지난해 대전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등록금을 인상했던 한남대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회계감사를 받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남대와 교과부에 따르면 공무원과 공인회계사 3명 등으로 구성된 교과부 감사 팀이 15일 회계감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26일까지 10여일간 실시된다.

이번 감사는 대전권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한남대만이 감사대상에 선정됐으며 지난 1990년대 초반 이후 10여 년 만에 교과부 감사를 받게 됐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전국 20~30개 대학을 선정해 일상감사 진행해오고 있는 교과부 회계감사는 종합적인 학교 행정이 아니 회계부분만 감사하게 되며 감사 결과 위법 등 운영상 부적절한 사항이 적발되면 법적 조치하고 사안이 가벼우면 지도 조치가 내려지게 된다.

특히 이번 감사는 주관부처인 교과부 공무원과 회계관련 전문가인 공인회계사 3명이 무려 12일 동안 집중 감사를 벌인다는 점에서 감사 결과에 대해 지역 사학을 비롯한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감사에 대해 대전지역 모 사립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감사는 학교가 시끄럽거나 특별한 문제가 터졌을 때 받게 되는데 한남대가 감사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기간도 길고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감사를 받고 있어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감사관실 사학감사팀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30개 대학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일상감사”라며 “최근 5년 내 종합감사나 회계감사, 감사원 사학감사를 받지않은 대학 중에서 대상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지난 1990대 초반 감사를 받은 뒤 교과부 감사는 10여 년만에 처음”이라며 “이번 감사는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가 아니라 회계부분에 대한 부분감사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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