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가 16일로 개통 4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6년 대전 판암동에서 정부청사까지 1단계를 부분 개통한 대전도시철도는 4년 만에 누적 이용객 1억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전 전체 인구를 150만 명으로 추산할 때 시민 1명당 69회씩 이용한 셈이며, 운행거리도 지구 둘레를 152바퀴 돈 607만㎞에 달한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에 대해 "2008년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 환승 편의가 좋아졌고, 공사의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잠재고객 발굴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열차 운행시간 연장과 시격 단축, 증편 운행 등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크게 높였으며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철도 이용 유도 캠페인 등을 전개해 왔다.
이에 도시철도의 수송분담률도 높아지고 있어 개통 첫 해인 2006년에는 1.5%에서 올 3월 현재 4.2%까지 상승했으며, 대기오염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15일 올해 '녹색성장을 위한 전략 엔진'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이끌어 내겠다 포부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사고 제로화와 자립경영, 고객 무한감동 등 5대 전략 과제와 20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종희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전도시철도가 지구 둘레를 152바퀴나 도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운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150만 대전 시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