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에 걸쳐 분규를 겪고 있는 서원대학교가 신임교수를 채용하지 못해 일부 학과의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15일 이 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결정돼야 하는 신임교수 임용이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일부 학과에서 강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교육학과의 경우 전공 4개 과목과 교직 8개 과목 등 모두 12개 과목을 강의할 교수를 확보하지 못해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아직까지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과학교육과도 지난주까지 식물분류학, 식물생리학, 생명과학교육론 등 전공 9개 과목과 교양 2개 과목 등 모두 11개 과목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학생들로부터 불만이 일었다.
과학교육과는 지난 주말까지 겨우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강의를 담당할 강사를 확보했으며 이번 주부터 정상적인 수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원대 일부학과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대학 측이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신학기 개강 전에 신임교수를 채용하려 했으나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반대해 이들의 채용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과학교육과 학생들은 하루 동안 시위를 벌이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 학과 관계자는 "강사가 강의를 하는 것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교수보다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사범대학으로 출발한 서원대가 오는 4월 치러지는 교과부의 사범대학 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받는 경우 대학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특성화 대학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07년보다 150여명이 등록을 덜 하는 등 지난해부터 등록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오는 4월의 사범대학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면 학교 간판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는 청주사대가 전신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범대를 축소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학내 문제로 평가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 qc2580@cctoday.co.kr
15일 이 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결정돼야 하는 신임교수 임용이 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일부 학과에서 강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교육학과의 경우 전공 4개 과목과 교직 8개 과목 등 모두 12개 과목을 강의할 교수를 확보하지 못해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아직까지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과학교육과도 지난주까지 식물분류학, 식물생리학, 생명과학교육론 등 전공 9개 과목과 교양 2개 과목 등 모두 11개 과목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학생들로부터 불만이 일었다.
과학교육과는 지난 주말까지 겨우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강의를 담당할 강사를 확보했으며 이번 주부터 정상적인 수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서원대 일부학과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대학 측이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신학기 개강 전에 신임교수를 채용하려 했으나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이 반대해 이들의 채용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과학교육과 학생들은 하루 동안 시위를 벌이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 학과 관계자는 "강사가 강의를 하는 것은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교수보다는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사범대학으로 출발한 서원대가 오는 4월 치러지는 교과부의 사범대학 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받는 경우 대학 이미지가 실추됨은 물론 특성화 대학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원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07년보다 150여명이 등록을 덜 하는 등 지난해부터 등록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오는 4월의 사범대학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면 학교 간판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는 청주사대가 전신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범대를 축소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학내 문제로 평가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규철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