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한 후 법률안 국회제출 시점을 당초 3월에서 4월 국회로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이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권은 여권의 이 같은 세종시 수정안 국회제출 연기와 관련 “지연전술을 쓰고있다”며 “시간끌기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5일 “16일 수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4월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명박 대통령의 실패작으로 확인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서둘러 결단하는 게 정도이자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진력도 없는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를 통해서 세종시 수정 법률안 처리를 지연시키려고 하는 술책이라고 하는 것이 선진당의 판단”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울=방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