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성폭행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고등학생이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르려다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5일 귀가하는 여고생을 뒤따라가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모(15) 군을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1월 25일 오후 1시 50분 경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서 학원을 마치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A(17·여) 양과 버스에 함께 탄 뒤 우암동 인근에 내린 A 양을 뒤따라가 성폭행 하려다 A 양이 거세게 저항하자 달아난 혐의다. 김 군은 A 양이 반항하자 주먹을 휘둘렀고 A 양은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김 군은 2년 전에도 청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자 초등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붙잡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이혼 한 뒤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어긋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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