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현금 자동입출금기(이하 현금지급기) 설치 숫자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나은행, 농협,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시내 현금지급기 설치장소를 검색해 본 결과 모두 480곳에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213 곳 △국민은행 121곳 △우리은행 74곳 △농협 72곳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성구 182곳 △서구 140곳 △중구 63곳 △동구 49곳 △대덕구 46곳 순으로 시내 전체의 40%에 이르는 현금지급기기가 유성구에 집중된 반면 동구와 대덕구는 10%에 그쳤다.
유성구·서구에 70%에 가까운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어, 나머지 3개구의 현금지금기수를 합쳐도 유성구 한 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74곳의 현금지급기 설치장소 중 62곳이 유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대덕구는 1곳에 그쳐 그 편차가 가장 심각했다.
반면 농협의 경우 72곳의 365코너 중 유성구에 10곳이 설치된 데 반해, 대덕구에 12곳이 설치돼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 연구소와 연계해 기관에 설치된 ATM기가 많아 이런 수치가 나온 것” 이라며 “아파트나 상권에는 ATM기를 거의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이에 대해 시장경제 논리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현금지급기 설치는 거래량과 수요를 분석해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은행 지점에서 신청해 설치하고, 신청한 지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관리비가 투입되다 보니 수익이 나지 않는 지점에는 설치가 어렵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수수료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시민 김모(36·동구 용전동) 씨는 “우리집 근처에는 주거래은행의 현금지급기가 없다”며 “1만 원을 급히 찾아 쓰기 위해서는 700원 가량의 수수료를 고스란히 헌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하나은행, 농협,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전시내 현금지급기 설치장소를 검색해 본 결과 모두 480곳에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213 곳 △국민은행 121곳 △우리은행 74곳 △농협 72곳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유성구 182곳 △서구 140곳 △중구 63곳 △동구 49곳 △대덕구 46곳 순으로 시내 전체의 40%에 이르는 현금지급기기가 유성구에 집중된 반면 동구와 대덕구는 10%에 그쳤다.
유성구·서구에 70%에 가까운 현금지급기가 설치돼 있어, 나머지 3개구의 현금지금기수를 합쳐도 유성구 한 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74곳의 현금지급기 설치장소 중 62곳이 유성구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대덕구는 1곳에 그쳐 그 편차가 가장 심각했다.
반면 농협의 경우 72곳의 365코너 중 유성구에 10곳이 설치된 데 반해, 대덕구에 12곳이 설치돼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 연구소와 연계해 기관에 설치된 ATM기가 많아 이런 수치가 나온 것” 이라며 “아파트나 상권에는 ATM기를 거의 설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이에 대해 시장경제 논리상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현금지급기 설치는 거래량과 수요를 분석해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은행 지점에서 신청해 설치하고, 신청한 지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관리비가 투입되다 보니 수익이 나지 않는 지점에는 설치가 어렵다는 것이 은행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수수료에 대한 불만도 내비쳤다.
시민 김모(36·동구 용전동) 씨는 “우리집 근처에는 주거래은행의 현금지급기가 없다”며 “1만 원을 급히 찾아 쓰기 위해서는 700원 가량의 수수료를 고스란히 헌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