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국제유가의 하락에 힘입어 휘발유 가격 1300원 대의 주유소가 충북 도내에 등장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J주유소, C주유소, D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각각 ℓ당 1389원, 1395원, 1399원을 기록했다.

특 히,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J주유소는 휘발유 가격만으로는 ℓ당 1320원을 기록, 도내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나타났다. 청원군 O주유소는 휘발유는 ℓ당 1321원, 경유는 ℓ당 1299원에 판매해 평균 판매 기름 값(1310원)이 가장 싼 곳으로 기록됐다.

휘발유 가격이 1300원대인 주유소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음성군 4곳, 제천시 1곳, 증평군 2곳, 청원군 10곳, 청주시 상당구 3곳, 충주시 9곳 등이다.

이와 함께 경유 판매가격이 1200원 대인 주유소는 청주시 흥덕구의 P주유소와 G주유소가 각각 ℓ당 1269원, 1279원에 판매하고 있고, 청원군의 O주유소가 ℓ당 1299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기름 값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일부 업체들의 과열경쟁이 부추긴 효과라는 것이 주유소 업계의 설명이다.

장 석조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사무국장은 “국제 유가의 하락과 주유소들 간의 과열경쟁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기름 값이 워낙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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