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특구 2단계 지구 내 원자력 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원자력 연구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지역 특성을 고려, 대덕R&D특구 일원에 원자력 연구에서부터 생산, 교육에 이르기까지 함께 있는 원자력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하고, 내달 중 원자력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한다고 11일 밝혔다.

클러스터는 대덕특구 2단계 지구 내 최소 3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원자력 연구기관과 생산시설, 교육기관, 중소벤처기업 등의 입주를 구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미 이곳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시설 확장, 한전원자력연료㈜의 미래 부지(23만~26만㎡), 원자력통제기술원 테스트베드 부지 등이 계획돼 있다.

시는 앞으로 원자력 산업단지 구축을 통한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과 국내외 원자력산업 수출의 급성장에 따른 인력수요에 대비, ‘원자력대학원 설립’, ‘지원조례제정’, ‘원자력의학융합연구원 설립’ 등을 구체화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 산업육성 체계의 구축을 위한 협의체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자력 전문가 포럼의 주기적 개최 등을 추진키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원자력산업의 역할과 기능 등 정책제안을 통해 구체적이고 체계화해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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