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3개월째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1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3년 8월부터 2004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12개월간 3.75%로 동결했던 기록이 깨졌다.

이성태 총재는 “일부 국가의 재정에서 비롯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임기를 20여 일 남겨둔 이 총재는 이날 ‘사실상’ 마지막 금통위를 주재했다. 금융가에서는 이총재의 연임 보다 새 총재 임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금리인상의 열쇠는 다음 총재가 쥐게 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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