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홍성·예산에 10만 명 규모로 건설될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에 따른 주변지역의 난개발과 공동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연계발전 방안이 마련됐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11일 예산군청 회의실에서 연구진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이전 신도시 주변지역 연계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도청이전 신도시와 인접 지역의 연계(상생)발전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도와 군은 이날 9개 실천전략과 33개 실천 프로그램을 △기존 지역 재 구조화 부문 △공동협력사업 부문 △미래 성장동력사업 부문 등 3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선도사업 6개를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6개 선도사업은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한 도심활성화 특화사업 △농촌지역 발전 촉진을 위한 농업·농촌 테마파크 조성사업 △도청이전 신도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장항선 폐선부지 활용사업 △도청이전 신도시권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덕산온천 관광명소화 사업 △예당저수지 복합휴양관광지 조성사업, △지역의 자립적 경제성장을 위한 물류단지 조성사업 등이다.

우선 예산지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예산천 복원·도심가로 재창조 사업 등을 추진하고, 덕산온천 및 내포보부상촌 계획과 연계해 도시민을 유치할 수 있는 농업·농촌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장항천 폐철도 구간에 신개념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예당저수지를 세계낚시 테마파크·오토캠핑장·자전거 모노레일 등을 갖춘 복합 휴양공간으로 조성하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전략을 마련해 물류유통·산업단지 중요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와 주변지역 간 상호 기능 분담과 공동발전을 위해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농산물 직거래망 구축 등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추진을 위해 상생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연구용역은 충남발전연구원이 그동안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심포지엄, 도청이전 관계관 연구협의회, 전문가 워크숍 등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나온 것으로 도청이전 신도시와 인근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시나리오가 사실상 확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도와 군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나온 결과물들을 토대로 향후 도청이전 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연계발전방안을 추진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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