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숙원사업이자 막대한 예산부담으로 추진이 주춤 했던 동·서 연결대로 건설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천안시는 철도로 가로막힌 구도심과 서부 신도심을 잇는 동서 연결대로 건설을 위해 올해 150억 원을 확보, 기초 측량 및 보상협의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될 동·서 연결대로는 원성동 버들육거리에서 문화동 동남구청(옛 시청)을 거쳐 경부선 철로를 지하로 관통해 쌍용동 쌍용대로로 이어지는 길이 880m 왕복 6차로(지하 4차로)로 건설된다.

특히 전 구간 가운데 오룡동 성당 앞에서 경부선 철로를 지나 와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까지 800m구간은 지하 터널로 시공된다.

시는 이 도로에 지하차고 1곳과 지상 측면도로, 교차로, 소공원 등도 함께 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안에 토지 감정과 보상절차를 모두 끝내고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철도로 분리됐던 동서 경제생활권이 이어져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도심과 KTX 천안아산역세권과 직접 연결이 가능해 동서 균형발전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동서연결도로 건설은 천안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 때문에 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 도심권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안=전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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