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 거주자들의 환전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환전실적은 2008년(267만 7000달러)보다 25만 3000달러(10.4%) 감소한 242만 4000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 환전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일본 엔화의 경우 50만 1000달러로 전년(64만 1000달러)보다 27.9% 감소했다.

또 미국 달러화는 110만 5000달러로 전년(178만 달러)에 비해 61% 하락했다.

반면 기타 통화의 경우 전년(25만 6000달러) 대비 82.5% 증가한 81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환전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 달러화와 일본엔화의 환전실적이 줄면서 전체 환전실적의 감소를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수는 8913명으로 전년 5만 4572명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자수도 7829명으로 전년(1만 14명)보다 27.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요인으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환율 상승과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전체 여행객 수가 줄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기불황 여파에다 국제선 운항의 감소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국제선 운항 재개 등 ‘2010 대충청방문의 해’와 맞물려 이에 따른 여행객 증가로 환전도 늘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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