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어류양식어가의 수가 소폭 줄어든 반면 생산성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09년 어류양식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어류양식어가의 수는 274가구로 2007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어장(시설 수(水))의 면적은 2만 2157㎡가 줄어 43만 7928㎥로 조사됐다.

양식어가의 수와 어장면적은 예년보다 줄었지만 생산량을 오히려 증가했다.

충남지역 어류양식장에서 지난해 생산된 어류의 양은 5016t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1742t(53.2%)이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식어종은 횟감으로 쓰이는 우럭이 5166만 6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우럭 다음으로는 숭어(369만 9000마리), 농어(38만 마리), 참돔(3000마리)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08년의 경우 생산물량 과잉을 빚으며 출하 적체현상이 나타났지만 대일·대미 수출이 증가되며 해소됐고, 중국산 활어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횟감 수요가 증가한 것이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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