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은 1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일 노영민 국회의원이 제출한 '청주·청원 통합법률안'의 통합 시기를 2014년 7월이 아닌 올 7월로 변경해 4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고 의장은 “청주시의회와 충북도의회가 통합에 찬성의견을 제시한 것은 올 7월 통합에 찬성한 것”이라며 “만약 노 의원의 발의대로 통합이 추진될 경우 9대 의회의 의견을 또다시 물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 의장은 “이를 고려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의결에서 통합시기를 수정해 의결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의장은 “이날 오전 ‘청주·청원통합 전체위원회’를 열고 모든시의원들이 이같은 뜻을 모았다”며 "2014년 통합을 논의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되고 앞으로 더 많은 갈등과 행정력 낭비가 발생할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 9일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을 묶어 2014년 7월 1일부터 '통합 청주시'를 만드는 내용의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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