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을 탈당한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중심연합(이하 국중련)의 창당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의 ‘적자 정당’으로 인정받겠다며 신당 창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복잡한 충청정치 지형으로 인해 ‘세 불리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창당 사전 준비가 평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중련 관계자는 9일 “오는 2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했다”며 “이에 앞서 16일~18일까지 충북과 대구·경북, 대전·충남에서 시·도당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중련은 당초 오는 15일경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자유선진당 전당대회(17일)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22일경으로 한 차례 연기했으며 이번에 25일로 또다시 연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중련 관계자는 연이은 창당 일정의 연기에 대해 “22일 경이라고 밝혔는데 3일 정도 늦은 25일 창당한다면 약속을 지키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이은 창당 일정 지연에 대해 정치권에선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같다”며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창당이라는 ‘뚜껑’을 열었지만 이렇다 할 인물이 없을 경우 국중련에 대한 기대감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선 부담감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현역 국회의원이 국중련에 합류해야 무게감이나 지역민심 장악에 효율적”이라며 “어떤 인물이 참여하느냐가 창당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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