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다.

지난해 농가 인구의 고령화율(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34.2%로 농촌 인구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어가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보다는 덜해 지난해 고령화율이 24.8%로 4명 중 1명은 노인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09년 농업 및 어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인구의 고령화율은 34.2%로 전년(33.3%)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 10.7%에 비하면 고령화가 세 배 이상 진전된 것이고 전체 인구의 고령화율이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데 비하면 고령화 속도도 더 빨랐다.

작년 12월 1일 기준 전체 농가 수는 119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7.1%, 농가 인구는 311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6.4%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할 땐 각각 1.4%, 2.2% 감소한 것이다.

작년 12월 1일 기준 전체 어가 수는 6만 9379가구(비중 0.4%), 어가 인구는 18만 3710명(비중 0.4%)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3%, 4.5% 감소했다.

가구원수별로는 2인 어가 비중이 48.2%로 가장 높았다. 농가와 마찬가지로 4인 및 5인 이상 어가는 각각 17.8%, 5.9%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영주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 어가가 14.9% 늘어난 반면 나머지 연령대의 어가는 모두 줄었다. 특히 40∼49세는 16.8%, 40세 미만은 11.6%나 감소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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