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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청주 티아라컨벤션센터에서 이시종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출마에정자, 당직자,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민주당은 환상적인 선거구도인 이시종·한범덕 런닝메이트를 성사시킬 경우 지방선거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장담해왔다.
전통적으로 지방선거에 약했던 민주당은 6.2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승부처인 청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두 인물의 런닝메이트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했다.
충주 출신인 이시종 의원이 충북도지사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청주와 청원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청주 연고인 한 전 차관이 청주시장에 출마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경쟁력을 갖춰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시종·한범덕 후보 구도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2개월 이상 남은 선거일까지 어떤 변수가 나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와 청주·청원 통합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를 어떻게 돌려 놓을지 여야 모두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각 정당은 물론 후보진영에서 촉각을 세우며 필승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또 현역 국회의원이 한 명 밖에 없고 세종시 문제 등으로 표심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한나라당이지만 현역 도지사와 시장이 버티고 있다.
정 지사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청주시장 런닝메이트를 누구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질 수 있으나 여당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에게 여전히 부담스런 경쟁대상일수 밖에 없다.
문제는 한 전 차관이 청주에서 얼마나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현재까지 인지도 면에서 여당 후보에 뒤지지 않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군과 한 전 차관의 지지도가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해소하고 조기에 전렬을 재정비할 경우 민주당이 고전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남상우 청주시장을 비롯해 여러 후보군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어 심각한 후유증이 예고된 상태다.
한나라당이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분렬될 경우 민주당의 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호재를 만나게 된다.
반면에 한나라당이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보수진영 결집을 도모할 경우 민주당은 청주시장은 물론 충북도지사 선거조차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밖에 이번 지방선거 최대 이슈가 될 세종시 문제와 청주·청원 통합 무산 책임론이 표심을 어떻게 자극하느냐도 두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과 야당의 핵심 핫이슈에 대한 공방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