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 신설되는 약학대의 정상적인 운영에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신설약대에 배정된 정원이 소수(25명)에 불과해 질적인 교육여건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키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약대 운영을 위한 최소 정원이 30명 선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정치논리가 개입되면서 '나눠주기식' 정원 배정이 이뤄진데 따른 후유증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대학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신설 약대 정원(25명)을 배정받았다.
이들 대학은 당초 50명 정원에 맞춰 건물신축과 연구시설 확충 등 각종 시설투자계획을 세웠다가 배정받은 정원이 절반으로 줄어 수정된 계획안을 마련하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했지만 약대 건물을 신축하고 약학 실무실습 여건을 갖추기 위해 각종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큰 틀의 투자규모 면에서는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상적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고 해도 현재의 소수정원으로 질적인 교육수준이 이뤄질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충남대 약대의 경우 기존 40명 정원에 이번에 10명이 증원돼 50명으로 늘어났지만 약대의 현실적인 운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충남대 약대 관계자는 "그 동안 정원부족을 호소했던 기존 약대들이 요구했던 최소 정원은 60명"이라며 "더구나 단과대로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현상유지가 가능한 정원은 이보다 많은 80명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약대가 신설된 15개 대학들이 '타 대학에는 없는 약대가 설립된다'는 상징성과 이에 따른 부가적인 파급 효과만이 기대될 뿐 약학 분야 연구역량 강화의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신설 약대의 경우 연구 중심 약대로 운영이 되도록 학부 입학정원은 최소 30명과 대학원은 30~40명 수준으로 인력 양성체제를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신설약대에 배정된 정원이 소수(25명)에 불과해 질적인 교육여건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키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약대 운영을 위한 최소 정원이 30명 선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도 불구하고 정치논리가 개입되면서 '나눠주기식' 정원 배정이 이뤄진데 따른 후유증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대학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신설 약대 정원(25명)을 배정받았다.
이들 대학은 당초 50명 정원에 맞춰 건물신축과 연구시설 확충 등 각종 시설투자계획을 세웠다가 배정받은 정원이 절반으로 줄어 수정된 계획안을 마련하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원이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했지만 약대 건물을 신축하고 약학 실무실습 여건을 갖추기 위해 각종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큰 틀의 투자규모 면에서는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상적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고 해도 현재의 소수정원으로 질적인 교육수준이 이뤄질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충남대 약대의 경우 기존 40명 정원에 이번에 10명이 증원돼 50명으로 늘어났지만 약대의 현실적인 운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충남대 약대 관계자는 "그 동안 정원부족을 호소했던 기존 약대들이 요구했던 최소 정원은 60명"이라며 "더구나 단과대로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현상유지가 가능한 정원은 이보다 많은 80명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약대가 신설된 15개 대학들이 '타 대학에는 없는 약대가 설립된다'는 상징성과 이에 따른 부가적인 파급 효과만이 기대될 뿐 약학 분야 연구역량 강화의 역할을 담당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신설 약대의 경우 연구 중심 약대로 운영이 되도록 학부 입학정원은 최소 30명과 대학원은 30~40명 수준으로 인력 양성체제를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