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올림픽 2관왕 이정수 선수가 고향 청양을 방문해 환영받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영웅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선수가 지난 4일 저녁 아버지의 고향인 청양을 방문,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선수의 이날 청양방문은 당초 6일쯤 청양군 운곡면 광암리 선영을 찾아 인사한 뒤 청양군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이 선수의 일정상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아버지 도원(50) 씨와 함께 고향에 온 이 선수는 선영을 참배한 뒤 청양읍으로 이동, 아버지의 친구인 김청섭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친구들과 고향마을 친지, 이명복 부군수 등 청양군 관계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선수와 아버지 도원 씨는 “고향분들의 마음에서 우러난 응원과 성원 소식을 듣고 고향에 대한 고마움과 긍지를 느꼈다”며 군민들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명복 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온 군민이 이정수 선수 때문에 즐거웠고 무한한 긍지를 느꼈다”며 “바쁜 일정중에도 제일 먼저 고향을 찾아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의 자리를 마련한 도원 씨의 오랜 친구인 김청섭(청일식당 대표)씨는 이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부터 식당 내에 이 선수의 우승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 주위를 숙연케하고 있다.

김 씨는 “이 선수가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우리집에 자주 들리곤 했다”며 “이 선수의 쾌거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동시에 청양군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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