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는 충주시 서북쪽의 칠금동에 남한강과 달천강이 합류하는 곳(합수머리)에서 남한강 상류 쪽으로 1㎞쯤 뻗은 해발 200m가량의 대문산에 위치한다.
산세가 평탄하고 송림이 우거져 경치가 좋은 곳으로 산책하기에 알맞은 공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 선생이 가야금을 탄주하던 곳이라 해서 '탄금대'라고 불렸으며, 임진왜란 때 무장 신립 장군의 부대가 왜적에게 크게 패한 뼈아픈 전적지이기도 하다.
입구에는 충주문화원과 야외음악당이 있고, 대문산을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을 따라 아동문학가 권태응의 감자꽃 노래비, 탄금대비, 신립장군 전적비 등 기념물이 있다. 이 외에도 이곳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토성이 있으며, 최근에는 우수한 조각품이 야외 곳곳에 전시돼 탄금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중앙탑은 국보 6호로써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제일 높은 7층 석탑으로 신라 원성왕(8세기경) 때 국토 중앙에 조성되었다고 해 '중앙탑'이라 불린다.
또 남한 유일의 고구려비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중원고구려비'는 고구려의 남쪽 경계선을 이루는 기념비로서 당시의 삼국관계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는 삼국시대부터 남북의 요충으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인 곳이며, 예로부터 양질의 철이 생산된 우리나라 3대 철산지 중의 한 곳이었다.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고장이라는 이유로 삼국의 각축장이 됐던 충주는 아직도 그 주변에 많은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흔히 중앙탑이라고 부르는 중원탑평리 칠층석탑과 중원고구려비이다.
중앙탑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에 조각공원이 만들어져 있으며, 충주박물관과 술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충주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인 충주댐 건설로 생긴 국내 최대 인공호수이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과 금수산, 옥순봉, 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한 명산이 즐비해 있다.
또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와 잉어, 향어와 송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사철 낚시꾼으로 붐빈다.
이와 함께 충주댐 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선과 유람선이 운항해 단양팔경을 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충주호리조트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안보온천은 충북의 알프스라고 하는 조령의 북서쪽 산록에 있다.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단순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며, 1일 평균 720톤이 용출된다.
특히 수안보온천은 1725년 발견,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수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소백산맥의 산간 취락에 솟는 이 천연 온천은 충북 북동부 자연관광권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많다.
사조마을스키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온천지역 스키장이자 종합레저단지로, 1989년 12월 문을 열었다.
시설은 스키장·콘도미니엄·유스호스텔·연수시설·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레포츠 시설인 스키장은 초보자용 2면, 초·중급자용 1면, 중급자용 4면, 중·상급자용 1면, 상급자용 1면 등 총 9면의 슬로프와 4기의 스키리프트,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많은 적설량과 정북(正北)으로 향한 슬로프로 인해 24시간 최상의 설질(雪質)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숙박시설인 콘도미니엄에는 50개의 객실이 있고,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에는 78개의 객실이 있다.
또 각각 1000명과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연회장, 세미나실(4실), 자연학습장, 캠핑장, 극기훈련장 등 현대적인 연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계명산자연휴양림은 소백산맥의 지맥인 해발 775m의 계명산 북동쪽 기슭에 충주호를 끼고 있으며, 낙엽송과 잡관목이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과 호수에서 동시에 산림욕과 관광, 레저를 할 수 있다.
또 계명산 정상까지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충주시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가족호텔과 족구장, 체력단련시설과 캠프파이어장, 등산로와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다.
월악산은 높이 1097m로 충주시 수안보면과 제천시 한수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봉인 월악 영봉을 비롯해 150여m의 기암단애가 치솟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려왔다.
특히 운치 있게 자란 청송과 기묘한 암반 길을 지나 주봉에 올라보면 잔잔한 충주호와 산야 풍광이 눈 아래 사이에 전개된다.
또 인근에는 송계계곡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여러 개의 계곡들이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충주호 유람도 가능해 내륙관광으로는 최고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