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현상 심화로 지난해 노령화지수가 처음으로 60을 넘어서고,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가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또 전세난 심화로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앞지른 가운데 아파트나 단독주택보다 연립주택의 매매가 오름세가 더 컸다.

통계청은 4일 이런 내용 등이 담은 '2009년 한국의 사회지표' 책자를 발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74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0.29% 증가했지만 내용상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이 극심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체 인구 중 65세이상 인구 구성비는 1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7~14%일 경우 고령화사회로 분류된다.

지난해 총 가구수는 1691만 7000가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이 중 1인가구는 20.2%로 '나홀로가구'가 2000년 15.6%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9.8명으로 전년보다 0.5명 줄며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학교는 18.4명으로 0.4명 줄었지만 일반계 고교는 16.7명으로 0.3명 증가했다.

가구당 교육비는 연간 349만 3000원으로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인 13.5%에 달했다.

지난해 일반전화 가입자 수는 2009만명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했다. 2007년 2313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 올해는 2000만명 선도 무너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4794만 4000명으로 인구 100명당 98.4명꼴에 달했다. 1999년 인구 100명당 가입자수는 50.3명이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1547만 5000명으로 2000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고, 만 3세 이상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는 77.2%였다. 인터넷뱅킹 계좌는 5921만개로 2000년(409만개)보다 14배 증가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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