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가 송악 외암민속마을에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조성, 201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조감도.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가 조성 중인 외암민속마을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문화재청의 실시설계 승인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그동안 조선시대 마을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중요민속자료 제236호인 외암민속마을에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조성, 관광가치를 극대화시켜 최고의 전통 문화관광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05년 외암마을주변 관광자원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아산시는 조선시대 저잣거리 조성사업을 위해 외암마을 인근 송악면 역촌리 일대 6만 8000여㎡의 토지을 매입하고 2009년 7월 문화재청에 저잣거리 조성 기본계획안을 승인 받았다.

저잣거리 조성은 영화, 드라마 촬영은 물론 연간 30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시설이 전혀없어 단순히 스쳐가는 관광지로 전락하는 외암민속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으로 들어서는 시설은 조선시대 전통난전, 저잣거리 등 와가 3동, 초가 20동 등 건물 23동이며 유실수 단지, 야생화단지, 야외놀이마당, 수로, 전통조경 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외암민속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기초자료로 외암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환경을 복원하고 문화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전통양식의 외관을 유지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산시 '외암마을 저잣거리 운영 조례및 규칙'을 제정하고 공사가 끝나는 2011년부터 저잣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록 아산 문화재시설팀장은 "외암마을은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했으나 이번 저잣거리 조성으로 새로운 패턴의 관광문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시대 특징을 살린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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