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예술최고위과정에 대전·충남지역 명사들이 대거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충남대에 따르면 오는 16일 개강하는 제 2기 예술최고위과정(주임교수: 임해경 예술대학장)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지역의 명사들이 대거 등록했다.

명사들 가운데 민주당 박병석,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채동욱 대전고검장, 신혜경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류동열 우리은행 충청영업본부장 등이 등록했다.

특히 이들이 건축, 국악,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배워 정치, 경제, 사법, 군 등 현재 맡고 있는 분야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예술과는 거리가 멀 것으로 보이는 데다 딱딱한 이미지의 고검장과 대전상의 회장,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이 예술최고위과정에 등록한 것을 두고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은 박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의 저변 확대보다는 자기계발을 위해 등록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번 예술최고위과정에는 건축가 승효상, 국악인 황병기, 피아니스트 이경숙, 한국화가 김병종, 미국 인디애나 음대의 세계적 첼리스트 에밀리오 콜론교수, 정신과 의사 박종호 씨 등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충남대 임해경 예술대학장은 "지난해 국립대학 최초로 개설한 예술최고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을 살려 보다 개선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많은 인사들에게 더욱 문호를 넓혀 지역의 문화를 한층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술최고위과정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강의가 이뤄지며, 예술과 경영, 문화읽기, 공연관람, 방학 동아리활동, 국내외 답사 프로그램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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