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동시 지방선거가 4일로 D-90을 맞는다.
석달 앞으로 바싹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이자 2012년 총선·대선을 2년 여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6·2 지방선거는 오는 21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5월 18∼19일 공식 후보자 등록을 거쳐 5월 20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집권 중반기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단순히 지방권력의 재편을 넘어 집권후반기 국정장악력을 판가름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이번 선거 최대 뇌관이자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야 대립과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첨예한 갈등 속에 세종시 논란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져 최대 변수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와 친이-친박 등 각 진영이 대국민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종시 문제로 현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는 충청권의 경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충남·충북 광역단체장을 휩쓰는 등 대다수 단체장 선거를 석권했으나 이번 선거에선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사직을 사퇴할 만큼 여론이 악화돼 있어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시 수정론이 탄력을 받게 되면 한나라당의 선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그만큼 세종시 여론이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선 난마처럼 얼키고 설킨 세종시 고차방정식을 누가 유리하게 푸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정부는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적지않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여권의 ‘국정안정론’과 야권의 ‘견제론·정권심판론’을 놓고 민심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어 향후 정치의 중대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 충청권 선거지형은 자유선진당 공동 창업주인 심대평 의원의 신당(국민중심연합) 창당, 민주진영의 적통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민참여당의 가세, 친박성향 미래희망연대의 충청권 세력 확대, 지방선거 직전인 5월 23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라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어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석달 앞으로 바싹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2008년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의 선거이자 2012년 총선·대선을 2년 여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6·2 지방선거는 오는 21일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5월 18∼19일 공식 후보자 등록을 거쳐 5월 20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집권 중반기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단순히 지방권력의 재편을 넘어 집권후반기 국정장악력을 판가름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이번 선거 최대 뇌관이자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야 대립과 여권 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첨예한 갈등 속에 세종시 논란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져 최대 변수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와 친이-친박 등 각 진영이 대국민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종시 문제로 현 정권과 각을 세우고 있는 충청권의 경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충남·충북 광역단체장을 휩쓰는 등 대다수 단체장 선거를 석권했으나 이번 선거에선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지사직을 사퇴할 만큼 여론이 악화돼 있어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세종시 수정론이 탄력을 받게 되면 한나라당의 선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그만큼 세종시 여론이 승패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선 난마처럼 얼키고 설킨 세종시 고차방정식을 누가 유리하게 푸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정부는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조기 레임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적지않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여권의 ‘국정안정론’과 야권의 ‘견제론·정권심판론’을 놓고 민심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어 향후 정치의 중대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밖에 충청권 선거지형은 자유선진당 공동 창업주인 심대평 의원의 신당(국민중심연합) 창당, 민주진영의 적통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민참여당의 가세, 친박성향 미래희망연대의 충청권 세력 확대, 지방선거 직전인 5월 23일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라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어 예측불허의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