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과 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별로 각 학과 및 전공에 대한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겨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무한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 26일 '2009년도 학문분야 평가 우수학과'에서 100점 만점에 90.5점을 받은 공과대의 유기소재·섬유시스템공학과가 대상학과로 선정돼 300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과학대 스포츠과학과가 88.5점, 농업생명과학대가 87.2점으로 뒤를 이어 최우수상(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90개 학과를 대상으로 학과별 비전과 목표, 교육 및 사회봉사, 연구 및 학술활동 등 3개 영역 12개 지표를 통해 A~E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눴다.

평가결과 A등급은 3개, B등급은 26개, C등급은 48개, D등급은 13개로 집계됐다.

배재대도 지난 1일 전체 54개 학과 및 전공을 대상으로 교육과 학생, 연구 분야로 나눠 14개 영역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우수한 A등급에는 9개 학과가 선정돼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어 B등급(13개)과 C등급(13개), D등급(10개), E등급(5개) 등으로 판정됐다.

충남대 송용호 총장은 "우수 학과들에게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문 분야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대학의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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