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 지역을 비롯, 천안, 대전을 무대로 강·절도 행각을 벌인 4인조가 경찰에 검거됐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2일 심야시간대 여성을 폭행한 후 금품을 강취하고, 전문공구를 이용해 빈집털이를 일삼아 온 4인조 전문 강·절도단을 일망타진해 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인조 강·절도단은 지난 1월 15일 새벽 2시경 천안시 서북구 모 원룸 앞에서 귀가하던 A(24·여) 씨를 뛰따라가 둔기로 폭행한 뒤 소지품을 강취해 달아난 혐의다.

또 이들은 서울, 경기, 천안 등을 돌며 빈집을 대상으로 범행 일시 및 방법 등을 분석하고, 전문적인 도구를 이용해 빈집에 침입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총 10회에 걸쳐 3000여만 원을 절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 복역 중 처음 알게된 이들 일당은 출소 후 범행을 모색키로 하고, 총책인 B(57) 씨는 피해대상 물색 및 세부적인 범행을 설계, C(50) 씨는 망책, D(41) 씨는 행동지시 및 재물절취와 장물처리 E(35) 씨는 재물절취를 담당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4인조 강·절도단은 절취한 귀금속 등은 전문 장물아비를 통해 처리한 후 특별한 주거없이 전국 여관 등에 머물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B 씨 등 용의자 4명에 대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죄사실에 대한 여죄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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