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 그린시티'의 국내외 인지도 선점을 위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의료복합단지로 공동 지정된 대구시는 중소 규모 축제와 문화행사를 통합해 '메디시티'를 주제로 한 '대구 국제 메디 엑스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히 내세울 지역 대표 축제가 없던 대구가 '의료'를 소재로 국제 규모의 축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충북도 제천 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 등 의료관련 행사 개발로 메디컬 그린시티의 인지도를 높일 전략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오송 첨복단지와 오송 KTX 역세권 등에 연구센터, 메디컬 호텔, 성형·피부·치과 전문병동, 외국 특목고, 외국 문과·경영·공과대학교 등을 입주시켜 의료 관광이 가능한 메디컬 그린시티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구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 중심도시 '메디시티 대구'를 기치로 내걸고 의료특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는 내년 약령시와 기존 의료 인프라, 신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축으로 의료 체험과 국제 학술대회, 문화행사, 전시 행사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구 국제 메디 엑스포' 축제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으로 양·한방 체험관 운영과 외국인을 겨냥한 의료 투어, 의료기기산업전, 한방산업전, 인체신비전, 의료 서비스 박람회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엑스포엔 대구·경북지역 29개 종합병원과 30개 한방병원 등 1만여명의 의료 인력이 행사에 참여하고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축제로 운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메디시티를 중심으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국제 축제를 개최키로 연구발표회와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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