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천시가 소상공인과 대형마트 간의 갈등 중재 등을 위해 운영하기로 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상인들이 이마트 제천점 불매 운동을 결의하는 등 양측 간 갈등이 뻔히 우려되는데도 중재는 켜녕, 협의회조차 출범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심지어는 불매 운동에 나설 상인들 입에서도 “꼭 문제가 불거져야 뒤늦게 나선다”며 시(市)의 ‘사후약방식’ 대처를 꼬집고 있다.
재래시장 등 일부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갖고 조만간 이마트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하는 등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개점을 막지 못했던 상인들은 이번 불매 운동을 시민단체가 합세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측 간의 격한 갈등이 우려되는데도 시는 올초 18명의 위원만 선정한 채 여전히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출범을 미루고 있다.
불매 운동을 준비하는 한 상인은 “분명 시도 상인들이 불매 운동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아무런 중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 조례까지 제정하고, 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해놓고 예견된 갈등에 손을 놓고 있다면, 대형마트와의 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여유’를 부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건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이 달 중순에 협의회를 출범해 회의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불매 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재에 나선다면,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애매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상인들이 이마트 제천점 불매 운동을 결의하는 등 양측 간 갈등이 뻔히 우려되는데도 중재는 켜녕, 협의회조차 출범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심지어는 불매 운동에 나설 상인들 입에서도 “꼭 문제가 불거져야 뒤늦게 나선다”며 시(市)의 ‘사후약방식’ 대처를 꼬집고 있다.
재래시장 등 일부 소상공인들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갖고 조만간 이마트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하는 등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 개점을 막지 못했던 상인들은 이번 불매 운동을 시민단체가 합세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측 간의 격한 갈등이 우려되는데도 시는 올초 18명의 위원만 선정한 채 여전히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출범을 미루고 있다.
불매 운동을 준비하는 한 상인은 “분명 시도 상인들이 불매 운동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아무런 중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 조례까지 제정하고, 협의회도 운영하기로 해놓고 예견된 갈등에 손을 놓고 있다면, 대형마트와의 갈등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여전히 ‘여유’를 부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이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건 알고 있고, 이 때문에 이 달 중순에 협의회를 출범해 회의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불매 운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재에 나선다면,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애매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