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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바라 본 청주권광역소각장 전경. 청주시 제공 | ||
쓰레기 소각과 여열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소각장 내 푸르미스포츠센터의 성공 등으로 시설을 찾는 타 지자체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현재까지 청주권광역소각장을 찾은 타 지자체 관계자 및 시민들이 1155명(총 95회)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쓰레기를 태울 때 생산된 열을 전국 어느 시설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청주권광역소각장만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청주권광역소각장은 소각로에 열병합발전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생활쓰레기(하루 187t 소각)를 소각한 열로 시간당 88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24Gcal(기가칼로리)의 난방열과 2080㎾의 전기를 생산하는 등 연간 45억 원 상당의 에너지 생산을 하고 있다.
또 생산한 에너지를 소각장과 푸르미스포츠센터에 공급해 난방열과 전기로 자체사용하고 나머지는 지역난방공사와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연간 26억 원의 수입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지방재정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에서 역점시책으로 주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환경면에서도 타 소각장과 달리 환경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백필터를 2중으로 설치하고 오염제거 반응탑과 2중 백필터에서 걸러진 오염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 개장한 소각장내 수영장, 목욕탕, 찜질방, 스포츠시설 등도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시 관계자는 "기사업으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주권 인구 100만 시대에 대비해 현 소각장 옆에 총사업비 553억 원을 들여 1일 200t 규모의 2호기 소각로 추가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청주권광역쓰레기매립장 증설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청주·청원의 생활쓰레기 처리는 걱정 안 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