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제도 간소화 시행을 앞두고 전문학원들이 시간당 수강료 인상을 추진하고 나서 예비 수강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는 오는 24일부터 간소화 된 운전면허시험제도 시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충하기 위해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충북지역의 운전전문학원들도 이에 동참해 시간당 수강료를 올릴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문학원을 이용한 면허취득은 1종 보통과 2종 수동 면허가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5시간 줄고, 2종 자동 면허는 15시간에서 12시간으로 3시간 단축된다.
또 면허시험장에서 10시간 동안 도로주행 연습을 하도록 한 것이 폐지됐고 15시간에 걸친 전문학원 도로주행 교육은 5시간 단축된 10시간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시험이 간소화 되면서 전체적인 수강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민들은 면허 취득시기를 미루고 있지만 일선 학원들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체됐던 유류비와 인건비 등 시간당 수강료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에서 예상한 시험 간소화 이후 전문학원 수강료는 평균 89만 원에서 최소 58만 원으로 줄어들지만 전문학원들이 시간당 수강료가 인상하게 되면 실제적인 수강료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게 된다.
청주 A 운전전문 학원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면허취득자들이 줄어 직원 인건비 주기도 벅찬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교육시간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운전전문학원들 모두 도산하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수강료는 4년 전 유류비와 인건비가 반영된 것이고 학원들이 시간당 수강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간소화가 된다 하더라도 실제적인 수강료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시험이 간소화 된 뒤 면허취득을 하려던 예비 수강생들은 학원에 수강료 등을 문의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19일 A운전전문학원에서 만난 이모(47·여) 씨는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면허를 취득하려고 기다려 온 사람들이 많은데 교육시간은 줄어들면서 시간당 수강료까지 인상하게 되면 운전에 미숙해 시험 낙방횟수가 많은 분들은 시험응시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면허시험 간소화로 인해 추가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는 오는 24일부터 간소화 된 운전면허시험제도 시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충하기 위해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충북지역의 운전전문학원들도 이에 동참해 시간당 수강료를 올릴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문학원을 이용한 면허취득은 1종 보통과 2종 수동 면허가 20시간에서 15시간으로 5시간 줄고, 2종 자동 면허는 15시간에서 12시간으로 3시간 단축된다.
또 면허시험장에서 10시간 동안 도로주행 연습을 하도록 한 것이 폐지됐고 15시간에 걸친 전문학원 도로주행 교육은 5시간 단축된 10시간으로 변경됐다.
이처럼 시험이 간소화 되면서 전체적인 수강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민들은 면허 취득시기를 미루고 있지만 일선 학원들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체됐던 유류비와 인건비 등 시간당 수강료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경찰청에서 예상한 시험 간소화 이후 전문학원 수강료는 평균 89만 원에서 최소 58만 원으로 줄어들지만 전문학원들이 시간당 수강료가 인상하게 되면 실제적인 수강료 감소 폭은 그리 크지 않게 된다.
청주 A 운전전문 학원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면허취득자들이 줄어 직원 인건비 주기도 벅찬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교육시간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운전전문학원들 모두 도산하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현재 적용하고 있는 수강료는 4년 전 유류비와 인건비가 반영된 것이고 학원들이 시간당 수강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간소화가 된다 하더라도 실제적인 수강료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시험이 간소화 된 뒤 면허취득을 하려던 예비 수강생들은 학원에 수강료 등을 문의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19일 A운전전문학원에서 만난 이모(47·여) 씨는 "면허시험 간소화 이후 면허를 취득하려고 기다려 온 사람들이 많은데 교육시간은 줄어들면서 시간당 수강료까지 인상하게 되면 운전에 미숙해 시험 낙방횟수가 많은 분들은 시험응시 횟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면허시험 간소화로 인해 추가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