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1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청주·청원, 나아가 충북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히며 청원지역 주민들의 여론도 고려해 청원군의회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정우택 충북지사가 18일 충북도청에서 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청원군의회와 충북도의회의 통합에 대한 정확한 여론 수렴을 촉구했다.

도가 이번에 실시한 청주·청원통합 찬·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5.9%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시의회가 양 지역의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을 도출했고 19일 청원군의회, 22일 충북도의회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을 결정하는 절차가 진행된다"며 "그동안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청주·청원, 나아가 충북도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의회와 도의회가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의견을 결집해야 한다"며 "언론사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여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60% 중반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의해 도 주관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청원지역의 찬성여론은 65.9%를 나타냈다"며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해 충분히 숙고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행안부의 특별법 제정에 대해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하더라도 정부가 여론조사 결과와 청주시의회 의견 등을 첨부해 국회에 특별법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중 국회서 특별법안이 통과되면 3월 초 국무회의를 거처 바로 시행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이번에 실시된 여론조사는 도가 지난 17일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청원군 거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41.5% 중 65.9%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34.1%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통합 찬·반만 묻는 단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 95%, 표본오차 ±2.2%p로 집계됐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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