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학교가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무시하거나 투명하지 못한 선발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는 등 비리온상으로 전락해 버렸다.
보은교육청 관내에서는 지난 18일 본보가 보도한 산외초에 이어 보은정보고에서도 겉으론 공개모집을 하면서 투명하지 못한 채용과정으로 일부 응시자가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 하고 있다.
보은정보고와 보조교사 응시자 A 씨에 따르면 이 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턴교사를 공개모집키로 하고 응시자 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면접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이날 면접을 보기위해 학교를 방문한 한 응시자에게 특정인이 이미 내정됐다는 듯한 발언을 하며 면접 포기를 종용했다.
A 씨는 “전문상담 인턴교사 1명을 선발하는데 2명의 응시자를 상대로 면접을 치르면서 면접 대기 중 한 교사가 다가와 ‘멀리서 어떻게 다닐 수 있겠느냐, 보조교사 인건비로는 교통비도 안 되니 이사를 와야 하지않겠느냐’며 마치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응시 철회를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같은 면접관의 태도에 “면접도 보지 않은 상황에 무슨 말이냐”며 따지자 해당교사는 이렇다할 답변을 못한 채 자리를 떴다.
이날 A 씨와 함께 응시한 보조교사 신청자는 이 학교에서 전문상담 인턴교사를 지냈던 것으로 밝혀져 특정인의 채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정보고측은 “교직경험이 없는 교사가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인정한 뒤 “지난 해 맡았던 인턴교사와의 친분을 나타낸 것이 오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은교육청 관내 산외초도 그동안 무자격 보조교사를 고용해 오면서 이번 학습보조인턴교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까지 이 보조교사를 계속해서 채용하기 위해 경쟁응시자에게 응시 철회를 독려했다 말썽을 빚자 급거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가진 특정인을 채용했다.
이처럼 실업난해소와 학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학습보조인턴교사 시행이 교사 모집과정에서부터 실력보다 청탁 등 투명하지 못한 채용으로 물의를 빚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면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농촌학교 특성에 맞게 인턴보조교사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교원 수가 적은 농촌학교에서는 학습보조뿐만 아니라 업무보조로도 인턴교사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학습보조 인턴교사 700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이중 충북도교육청은 전문상담 인턴교사 121명을 비롯 학력향상 중점학교 인턴교사 105명, 과학교육 보조 인턴교사 101명 등 모두 475명의 초·중·고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보은교육청 관내에서는 지난 18일 본보가 보도한 산외초에 이어 보은정보고에서도 겉으론 공개모집을 하면서 투명하지 못한 채용과정으로 일부 응시자가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 하고 있다.
보은정보고와 보조교사 응시자 A 씨에 따르면 이 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인턴교사를 공개모집키로 하고 응시자 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면접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이날 면접을 보기위해 학교를 방문한 한 응시자에게 특정인이 이미 내정됐다는 듯한 발언을 하며 면접 포기를 종용했다.
A 씨는 “전문상담 인턴교사 1명을 선발하는데 2명의 응시자를 상대로 면접을 치르면서 면접 대기 중 한 교사가 다가와 ‘멀리서 어떻게 다닐 수 있겠느냐, 보조교사 인건비로는 교통비도 안 되니 이사를 와야 하지않겠느냐’며 마치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응시 철회를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같은 면접관의 태도에 “면접도 보지 않은 상황에 무슨 말이냐”며 따지자 해당교사는 이렇다할 답변을 못한 채 자리를 떴다.
이날 A 씨와 함께 응시한 보조교사 신청자는 이 학교에서 전문상담 인턴교사를 지냈던 것으로 밝혀져 특정인의 채용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보은정보고측은 “교직경험이 없는 교사가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인정한 뒤 “지난 해 맡았던 인턴교사와의 친분을 나타낸 것이 오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은교육청 관내 산외초도 그동안 무자격 보조교사를 고용해 오면서 이번 학습보조인턴교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까지 이 보조교사를 계속해서 채용하기 위해 경쟁응시자에게 응시 철회를 독려했다 말썽을 빚자 급거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가진 특정인을 채용했다.
이처럼 실업난해소와 학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학습보조인턴교사 시행이 교사 모집과정에서부터 실력보다 청탁 등 투명하지 못한 채용으로 물의를 빚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면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은교육청 관계자는 “농촌학교 특성에 맞게 인턴보조교사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교원 수가 적은 농촌학교에서는 학습보조뿐만 아니라 업무보조로도 인턴교사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학습보조 인턴교사 7000명을 채용할 예정이고 이중 충북도교육청은 전문상담 인턴교사 121명을 비롯 학력향상 중점학교 인턴교사 105명, 과학교육 보조 인턴교사 101명 등 모두 475명의 초·중·고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채용할 예정이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