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은 녹색에너지기술과 관련된 전문 연구기관과 대학교육기관의 인프라를 이용해 녹색산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터 녹색성장·신성장동력 분야 전문대학원 설치인가를 받아 신입생 선발과정을 거쳤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계해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기술과 관련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그린에너지 기술을 개발해 녹색강국을 구현키 위한 전문인력 양성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현재 17.4%에서 오는 2030년까지 39.3%로 늘려 화석에너지 비중을 60.7%로 크게 낮추는 녹색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거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녹색에너지산업 개발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녹색에너지전문인력(석·박사)을 1만 5000명 양성해 2030년에는 세계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녹색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친환경적인 산업구조로 개편, 궁극적으로 녹색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IT(정보기술) 혁명에 버금가는 고성장세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창출의 핵심산업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색성장의 핵심은 그린에너지 기술로 이 기술에 사용되는 소재개발은 원자력에너지 활용기술과 더불어 향후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수단이다.

충남대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녹색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녹색강국 구현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국정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게 됐다.

충남대는 에너지소재와 관련된 나노소재공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고분자공학, 유기소재·섬유시스템공학, 정밀응용화학과 등 모두 6개 관련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세계 최고수준의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 녹색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녹색에너지전문대학원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전문연구기관과 연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적인 위치 면에서도 인근에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첨단연구시설과 인력 인프를 대학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어 최적인 교육 및 연구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충남대·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연계된 교육시스템이 장점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 및 목표는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기술, 유·무기 에너지 소재 및 사용후 핵연료의 파이로 처리공정 관련 분야 등을 중심으로 이론 및 실무위주 교육을 실시한다.

30명 정원에 신에너지소재 전공과 신에너지공정 전공 등으로 나눠 석사(20명)·박사(10명) 과정이 운영된다.

신에너지소재 전공은 수소에너지와 태양전지,연료전지, 이차전지, 청정에너지, 에너지지 유기 및 무기신소재를 중점으로 다룬다.

신에너지공정 전공은 나노공정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재활용기술, 파이로공정 및 시스템 개발, 방사성폐기물처분기술, 핵물질공정재료 연구분야 등이다.

교육방법은 전문대학원과 연계된 연구기관을 활용해 이론 및 실무 위주 교육으로 이뤄진다. 녹색에너지분야의 이론과 실무경험 및 분석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돼 교육이 이뤄진다.

또 맞춤형 인력양성과 연구를 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현재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연구내용과 일치하는 교과목을 전문대학원에 개설하고 실제 겸임교원이 이에 대한 강의도 담당한다.

현장 실무교육에도 많은 공을 들인다.

현장실습과목이 개설돼 연구기관의 첨단 연구시설을 이용해 의무적으로 실무기술을 습득 토록 유도된다. 아울러 해외 공동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선진 연구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만의 특화된 교육방법으로 충남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연계돼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점이다.

충남대에서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지원하고 소재분야 전문가 그룹이 교육과 연구에 참여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파이로공정시설 현장에 대한 실무교육과 파이로전문가를 활용한 교육을 담당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녹색청정 에너지기술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너지소재 전문가 그룹이 교육과 연구에 참여한다.

충남대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정수 교수는 “녹색산업분야의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해 녹색에너지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파이로기술 선도 지원 등을 통해 녹색에너지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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