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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산업화 전략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제발전을 이룩하며 세계 13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룩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인력들은 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업난에 허덕이고 있고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의 양극화 문제가 일어나면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실업난과 일자리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고 이를 위해 교육의 끊임없는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따라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5개년간 전문계고 확생들의 기초·기본 학력증진 및 취업률 향상, 기능·기술에 대한 존중의식 제고를 위한 ‘충남도 전문계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도교육청은 전문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한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며 직업교육 프로그램 중심의 정책으로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 전문계고 취업률 50% 달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전문계고 취업박람회의 내실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과 취업의 질을 높여 현실성있는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개인의 행복과 능력이 우대받는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힘찬 페달을 밟고 있는 충남도교육청의 전문계고 집중육성 방안을 살펴본다.
◆특성화 전문계고 집중 육성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34개 전문계고 중 정부부처 지정 9개교와 도교육청 자체지정 9개교 등 총 18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천안공고(반도체/디스플레이)와 홍성공고(생산기계/전자CAD), 연무대기계공고(생산자동화), 진산공고(메카트로닉스), 논산공고(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서천여자정보고(e-Shop) 등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성화고 지정을 받았고 충남해양과학고(수산해양)와 공주생명과학고(법제도 개선분야)는 농림수산식품부 특성화 육성 지정을 받았다.
또한 서산 운산공고는 국방부에 의한 군 특성화고로 지정돼 수송장비와 화학분야 우수 인력 50명을 매년 군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졸업 후 해당분야 기업체에 대부분 취업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돼 있고 전문분야 기술을 통해 대졸자보다도 많은 임금을 받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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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중심의 마이스터고 집중 육성
충남도교육청은 또 졸업 후 취업을 전제로 하는 마이스터고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받은 당진 합덕제철고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무려 4.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 모두 내신성적 40%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었다.
이들 우수한 인재들은 3년간 실무형 교육을 이수한 후 해당분야인 철강업체에 취업할 경우 대졸 신입사원도 받기 힘든 4000만 원대의 고액 연봉을 받고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충남 전략산업에 맞는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이러한 마이스터고를 향후 1~2개 추가 지정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취업률 50% 달성 프로젝트 가동
전문계고 취업률 50% 달성 프로젝트는 현재 20%에 머물고 있는 도내 전문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매년 5~10% 씩 끌어올려 2013년 50%에 도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지난해부터 시작된 취업박람회와 우수 기업체 맞춤식 집단면접을 확대 추진해 학생들의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개 머물렀던 취업박람회 참가 업체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맞춤식 집단면접 장소제공과 관련 업무 지원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LG전자 신입사원 채용에서 전체 절반이 넘는 3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해당 기업에서도 맞춤형 집단면접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어 향후 지속 추진이 수월할 전망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도내 34개 모든 전문계고에 산업체 인사와 지자체 인사 등이 참여하는 ‘학교별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단위학교별 특정 기업의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정책 지원
도교육청은 도내 전문계고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계고 의견수렴회를 통해 청취된 기숙사 신·증축에 대해서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실질적인 실습교육을 위해 재료비 지원액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기초학력 신장과 직업기초능력 함양을 위해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공업계와 농수산계고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모두 배치ㅎ하고 있으며 방과후 해외인턴십반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해외인턴십을 추진해 4개국에 40명을 파견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교육청은 수요자들의 양질의 교육을 위해 학생 지도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