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사업과 연계된 '대전 3대 하천 살리기 사업'에 올 한해 국비 2208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대전 3대 하천에도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8845억 원이 투자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광주(590억 원), 대구(607억 원), 부산(894억 원) 등 타 도시보다 10∼15배 많은 예산 규모다.

대전시의 사업예산까지 합치면 3대 하천에는 모두 1조 733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대전 3대 하천살리기 사업은 대전시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계획보다 기간 단축은 물론 예산투입 규모도 훨씬 늘어나게 됐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총 연장 75.1㎞이며, 지구별로는 △갑천 1지구(금강합류점∼둔산대교 11.7㎞) △갑천 2지구(둔산대교∼가수원교 10.0㎞) △갑천 3지구(가수원교∼시 경계 17.9㎞) △유등천 1지구(갑천합류점∼복수교 9.2㎞) △유등천 2지구(복수교∼시 경계 6.3㎞) △금강본류(대청댐∼행복도시 20㎞) 등이다.

갑천 1지구는 대전시가 국토관리청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갑천2·3지구와 유등천 1·2지구는 국토관리청이, 금강본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시행한다.

이들 구간에는 제방보강을 비롯해 호안정비, 여울, 습지,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 3대 하천 살리기 사업 계획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부분 반영되는 등 최대 수혜를 받은 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금강살리기 사업에 지역 업체를 최대한 참여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금강본류사업 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이다.

박신용 기자 psy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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