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충청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순신’, 충청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충절’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0 대충청 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공주영상대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남녀 217명을 대상으로 충청권(대전·충남·충북)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대표 인물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33.2%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또 독립운동가인 ‘김좌진 장군’(17.6%)이 2위, 공주 출신의 메이저리거 ‘박찬호’(13.5%)가 3위에 랭크됐다.
충청권의 대표적 이미지로는 ‘충절’이 18.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여 애국·애향의 고장임이 재확인됐고, ‘느림·여유로움’(15.7%), ‘양반’(12.1%), ‘과학’(10.6%), ‘서해바다’(9.8%)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 자연환경으로는 ‘속리산’(37.5%), ‘계룡산’(22.1%), ‘칠갑산’(16.4%) 등 충청의 명산 3곳이 선정됐고, 대표 관광지로 ‘대천해수욕장’(24.1%), ‘온양온천’(20.2%), ‘대전엑스포과학공원’(14.9%) 등이 꼽혔다.
충청권 대표 음식으로는 ‘꽃게’(20.2%), ‘김’(18.7%), ‘쭈꾸미’(13.2%) 등 서해안 수산물이 1~3위를 차지해 이채를 띠었고, 특산물로는 ‘금산 인삼’(23.8%), ‘강경 젓갈’(18.4%), ‘한산모시·소곡주’(15.3%) 등 충남산(産)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대표 축제로는 ‘보령머드축제’가 38.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고 ‘금산인삼축제’가 24.8%, ‘한산모시축제’가 15.4%로 조사됐다.
대표 산업으로는 ‘첨단과학’ 29.9%, ‘바이오’ 21.3%의 응답률을 보여 충청권이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 선도지역으로 부각된 것으로 분석됐고, ‘수산업’이 1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충남의 대표 산업을 묻는 질문에는 '농업' 38.9%, ‘수산업' 34.2%, '광업' 14.6% 등의 순으로 집계돼 충남은 1차 산업 중심의 낙후지역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