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 시·도의 차량 주유기에서 휘발유 주입 20ℓ당 평균 -47.8㎖에서 -70.7㎖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491개 주유소, 1972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정량 주유 여부 등 관리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법적 허용범위(20ℓ당 ±150㎖)를 초과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평균 오차가 20ℓ당 -55.3㎖로 집계됐다.
주유기 평균 오차 55.3㎖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만 원 주유 시 140원 정도이고, 지난해 전국 휘발유 소비량(130억ℓ, 1ℓ당 16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57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같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의 평균 오차가 -77.5㎖로 가장 크고, 울산이 -36.5㎖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70.7㎖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주유기 오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고 강원(-69.3㎖), 인천(-66.9㎖), 광주(-67.0㎖), 대구(-62.7㎖), 경기(-61.8㎖)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53.7㎖, 충북은 -47.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주유기 오차를 줄이기 위해 검사방법 등 관련 기술기준을 개정해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2년마다 실시하는 주유기 검정(오차 검사) 시 오차를 조절 가능한 최소값(±0~20㎖)으로 조정하도록 하고, 주유소가 오차를 게시하는 경우 검정기관의 검정 결과만을 표시하도록 해 임의 표시를 금지키로 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11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491개 주유소, 1972개 주유기를 대상으로 정량 주유 여부 등 관리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법적 허용범위(20ℓ당 ±150㎖)를 초과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평균 오차가 20ℓ당 -55.3㎖로 집계됐다.
주유기 평균 오차 55.3㎖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만 원 주유 시 140원 정도이고, 지난해 전국 휘발유 소비량(130억ℓ, 1ℓ당 16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무려 57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과 같다.
16개 시·도별로는 서울의 평균 오차가 -77.5㎖로 가장 크고, 울산이 -36.5㎖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70.7㎖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주유기 오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고 강원(-69.3㎖), 인천(-66.9㎖), 광주(-67.0㎖), 대구(-62.7㎖), 경기(-61.8㎖)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53.7㎖, 충북은 -47.8㎖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주유기 오차를 줄이기 위해 검사방법 등 관련 기술기준을 개정해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2년마다 실시하는 주유기 검정(오차 검사) 시 오차를 조절 가능한 최소값(±0~20㎖)으로 조정하도록 하고, 주유소가 오차를 게시하는 경우 검정기관의 검정 결과만을 표시하도록 해 임의 표시를 금지키로 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