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효포초 학생들과 정명학교 장애 학생들이 가을 산행을 함께하며 우애을 다졌다. 효포초 전교생 84명과 정명학교 초등부 학생 37명은 16일 공주 시가지 동쪽에 위치한 월성산을 등산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계기를 마련했다. 효 포초는 2006년부터 정명학교 학생들과 월성산을 오르며 학생들 간 우애와 극기정신을 키우는 행사는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공주교육청 지정 통합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던 통합교육을 매월 1회로 늘렸다. 윤여울(효포초 6년) 군은 "장애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래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며 "서로 손을 맞잡고 등산과 자연 보호활동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한층 깊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정국 효포초 교장은 "그동안 통합학교 교육의 성과를 오는 25일 공주시내 교사들을 초청하여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