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사랑을 나누는 태양광 발전소가 건립됐다.

군에 따르면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김기춘)은 10일 태안읍 반곡리 현지에서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 이용희 태안군의회 의장, 김기춘 이사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나눔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저소득계층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에너지 나눔 태양광 발전소’는 국내 정유 4개 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가 공동 적립한 사회공헌 기금 8억 5000만 원을 투입, 지난해 9월 한국에너지재단이 사업에 착수해 5개월여만에 건립한 발전소로 이 시설을 군에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저소득 계층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태양광 발전소는 태안군이 제공한 태안읍 반곡리 3737㎡의 부지에 100㎾급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발전소의 운영 수익금은 연간 약 8000만 원으로 향후 15년간 운영할 경우 12억 여원의 수익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액이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 시설의 에너지 비용으로 지원될 예정인 수익금은 군내 총 기초생활수급자 1400여 가구 전기 사용요금의 15% 이상을 차지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에너지 나눔’ 사업은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그동안 단순히 금전 또는 물품 기부 등 소비적 활동으로 국한됐던 사회공헌운동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생산적 활동으로의 전환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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