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보험은 협동조합 보험으로서 주식회사 형태의 보험사와는 다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보험만 전업으로 하지만, 농협은 은행업무는 물론 유통업무, 보험업무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국내 방카슈랑스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농협보험의 특징은 비영리법인이기 때문에 보험사업과 관련된 이익은 계약자배당을 통하여 환원하고, 계약자 건강검진 등 폭넓은 복지환원 사업에 있다.
특히 농협생명은 현재 생명보험업계 4위(자산·수입보험료 기준) 수준으로 전업 보험사 보다도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농협보험이 여타 자산과 구분해 특별회계로 운영해 자산의 안전성이 우수하고, 농협의 영업조직을 이용해 사업추진을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전국의 5200여개 농협 영업점과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생명보험와 손해보험을 동시에 취급해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한 곳에서 보장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비영리 사업으로 잉여금을 계약자 배당에 사용해 이익은 전액 계약자에게 돌려주고, 보험이외에도 예금, 여신, 카드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경험한 풍부한 인적자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다양한 보험 상품, 농업인은 물론 일반인 까지
농협은 현재 20개의 생명보험상품, 13개의 손해보험상품, 3개의 농업인 관련 상품 등 총 36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업인 관련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은 일반 국민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기존 종신공제 상품에는 없는 연금자산 특약과 유니버셜 특약을 활용해 기본적인 보장을 받으면서 노후준비도 할 수 있고,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종신보장프로젝트보험을 시행 중이다.
또 고령층 보장을 강화하고 100세까지 보장하는 실버프로젝트보험과 국내 최초 당뇨 및 고혈압 고객도 무진단으로 가입할 수 있는 심플프로젝트보험도 판매 중이다.
이 밖에 어린이에 대한 보장과 저축을 동시에 보장하는 '내아이프로젝트보험' 등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한 4종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농협 개혁, 보험업계 대변혁 예고
최근 농협의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농협공제의 보험 전환과 관련된 사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농협이 수행하던 공제사업을 폐지하는 대신 금융지주회사 산하에 생명 및 손해보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신설되는 농협금융지주회사가 농업인 지원 재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사업구조개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3대축인 은행·증권·보험업의 영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농협 공제사업은 보험업법이 제정되기 이전인 1961년부터 수행해온 사업으로, 공제라는 이름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보험사의 보험대리점과 같은 방식의 보험사업을 수행하면서 농업인 보험의 대부분을 전담해왔다.
정부입법안대로 조합을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으로 간주하면 조합은 현재 취급하고 있는 보험상품의 대부분을 판매할 수 없어 당장 농업인에 대한 보험서비스 제공이 크게 위축된다.
따라서 조합의 일반 보험대리점 간주는 특혜가 아니라 현행 사업범위와 방식을 유지해 농업인에게 지속적인 보험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이번 농협공제의 보험 전환은 농업인을 비롯한 일반 보험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공급자가 늘어난 것 자체로도 보험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상품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지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벌금·변호사선임료등 車사고 위험 보장 - 해피라이프운전자공제> 농협은 운전자의 각종 사고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해피라이프운전자공제’를 판매 중이다. 해피라이프운전자공제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선임 비용 △자동차전손사고시의 위로금 △자동차사고로 인한 성형치료비 △긴급견인비용 △자동차보험료 할증지원금 등 각종 비용손해를 보장해 자동차보험의 보완기능을 강화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자가용 운전 중 발생한 중대법규(음주·무면허 제외) 위반 교통사고로 피해자 사망시 1인당 3000만 원까지 형사합의금을 보장하며, 중대법규 위반이 아니어도 검찰에 공소제기 되거나 상해급수 1~3급에 해당하는 중상해를 가했을때도 최고 3000만 원까지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을 보장한다. <부부연금 10년이상 유지땐 비과세 혜택 - 베스트파워자유연금> 농협의 유니버설형 연금상품인 ‘베스트파워자유연금’은 통상적인 연금형태인 종신, 정기, 상속연금형에 자유설계연금형을 추가해 은퇴 이후 자금 흐름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또 수시입출금 기능이 연금지급개시일 이후까지 가능하고, 7종의 다양한 특약을 통해 보장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부부연금형 상품 신설로 연금수령 중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연금액을 승계할 수 있고,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은 물론 자산운영 실적 등에 따라 배당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