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부재가 충청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여건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이용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18조 4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89.2%인 16조 6000억 원이 예금은행을 통한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금은행 총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46.1%로 경남(64.4%), 제주(62.1%), 광주·전남(60.6%)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예금은행 총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낮은 것은 가계대출 확대와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이 높게 부과되는 지방은행이 없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은 필요 자금 가운데 32%를 외부에서 조달했고, 68%를 내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60% 이상이 대전·충남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과 다른 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 간의 대출 태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느꼈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에 본점을 둔 은행으로 예금은행은 충청은행의 후신인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와 6개의 상호저축은행을 제시했다.
지역의 기업 관계자들이 대출 과정에서 느낀 주요 차이로는 대출결정 소요시간이 3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리(20.9%), 절차(19.8%)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 기업들은 비은행기관의 대출에 대해 물적 담보에 과다하게 의존하지 않는 대출(26.6%)과 사업의 시장성·기술력 등의 평가 능력(22.3%) 등을 가장 크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 주도의 중소기업대출 여건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여건이 열악한 벤처기업 등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중소기업의 금융이용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18조 4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89.2%인 16조 6000억 원이 예금은행을 통한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금은행 총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46.1%로 경남(64.4%), 제주(62.1%), 광주·전남(60.6%)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예금은행 총 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낮은 것은 가계대출 확대와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이 높게 부과되는 지방은행이 없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은 필요 자금 가운데 32%를 외부에서 조달했고, 68%를 내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60% 이상이 대전·충남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과 다른 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 간의 대출 태도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느꼈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지역에 본점을 둔 은행으로 예금은행은 충청은행의 후신인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와 6개의 상호저축은행을 제시했다.
지역의 기업 관계자들이 대출 과정에서 느낀 주요 차이로는 대출결정 소요시간이 3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리(20.9%), 절차(19.8%)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 기업들은 비은행기관의 대출에 대해 물적 담보에 과다하게 의존하지 않는 대출(26.6%)과 사업의 시장성·기술력 등의 평가 능력(22.3%) 등을 가장 크게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금융기관 주도의 중소기업대출 여건을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금융여건이 열악한 벤처기업 등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