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에 도 넘은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신체폭행 등 단순폭력이 대다수인 데 반해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폭행은 물론 금품갈취, 성폭력 등 학교폭력이 갈수록 흉폭화, 조직화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7일 경찰과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보호자 등에 따르면 대전의 모 중학교 2학년 A 양은 개학을 앞둔 지난 3일 같은 반 친구 등 3명에게 주차장과 공원 화장실, 노래방 등으로 끌려 다니며 구타를 당해 뇌진탕 증세 등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가해 학생들은 화장실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라”며 협박하고, 휴대전화로 협박 장면을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래방에선 함께 있던 남학생들 앞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까지 강요당했다.
A 양은 “이들이 1학년 때부터 최근까지 괴롭히고 폭행을 해왔다”며 가족과 함께 5일 뒤늦게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다른 대전의 모 지역 중학교 학생 B 군도 방학 중 상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학 첫날인 지난 1일 점심시간에 동급생 6~7명에게 끌려 다니며 학교 교실과 복도 등지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
B 군은 경찰에서 “가해 학생들이 방학 중에 문자와 전화 등을 통해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까지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었는데 방학이라서 주지 않았다”며 “방학 이전에도 상납 요구를 받았었고 때론 준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서는 ‘학교에서 행동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동급생을 집단으로 때린 중학생 7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소년범죄 담당 경찰관은 “청소년들의 범행수법이 날로 흉폭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초등학교에서는 신체폭행 등 단순폭력이 대다수인 데 반해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폭행은 물론 금품갈취, 성폭력 등 학교폭력이 갈수록 흉폭화, 조직화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7일 경찰과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보호자 등에 따르면 대전의 모 중학교 2학년 A 양은 개학을 앞둔 지난 3일 같은 반 친구 등 3명에게 주차장과 공원 화장실, 노래방 등으로 끌려 다니며 구타를 당해 뇌진탕 증세 등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가해 학생들은 화장실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라”며 협박하고, 휴대전화로 협박 장면을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래방에선 함께 있던 남학생들 앞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까지 강요당했다.
A 양은 “이들이 1학년 때부터 최근까지 괴롭히고 폭행을 해왔다”며 가족과 함께 5일 뒤늦게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또 다른 대전의 모 지역 중학교 학생 B 군도 방학 중 상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학 첫날인 지난 1일 점심시간에 동급생 6~7명에게 끌려 다니며 학교 교실과 복도 등지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최근 경찰에 신고했다.
B 군은 경찰에서 “가해 학생들이 방학 중에 문자와 전화 등을 통해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2만 원까지 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었는데 방학이라서 주지 않았다”며 “방학 이전에도 상납 요구를 받았었고 때론 준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에서는 ‘학교에서 행동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같은 학교 동급생을 집단으로 때린 중학생 7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청소년범죄 담당 경찰관은 “청소년들의 범행수법이 날로 흉폭하고 대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회적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