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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사퇴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충남도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현직 도지사로 소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충남도장학회 홈페이지를 캡처한 화면. | ||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사퇴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충남도 일부 산하기관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이 전 지사가 현직 도지사로 소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현재 충남테크노파크(www.ctp.or.kr), 재단법인 충남도장학회(www.cnjh.or.kr), 충남도체육회(ww.cnsports.or.kr), 충남도장애인체육회(www.cnsad.or.kr)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충남테크노파크·충남도장학회 이사장, 충남도체육회·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을 겸직했던 이 전 지사의 사진과 인사말이 여전히 게재돼 있다.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아 외부활동에 분주한데 아직도 물러난 도지사를 그대로 이사장·회장으로 올려 놓은 것은 너무했다”, “홈페이지 관리에 성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도 이완구 지사를 못잊어서 그런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은연 중에 선거운동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전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정부의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에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고, 열흘 뒤인 13일 공식적으로 도지사로서의 자격을 상실해 14일부터 이인화 행정부지사의 지사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됐다.
이에 따라 충남테크노파크 이사장직을 비롯한 산하기관 대표자 직함 역시 이 권한대행에게 승계됐다.
도 관계자는 “일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 관리가 부실해 인사말 관련 정보를 수정하지 못했다”며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