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에서 제외된 삼성 바이오시밀러 유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 바이오시밀러는 그동안 충북 오송과 대구 중 어느 곳에 유치될 지 의료계의 관심사였다.

대구는 삼성측과 접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유치에 나서왔지만 지난달 오송과 대구첨복단지 특성화 분야가 최종 확정되면서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인 오송첨복단지로 삼성바이오시밀러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 대구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첨단의료기기 특성화가 확정되면서 삼성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로 특화되는 오송에 유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

첨복단지 복수지정으로 경쟁체제에 들어간 오송과 대구의 삼성바이오시밀러 유치전에 경기도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관련 연구소와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삼성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오산과 판교, 수원 광교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연구소와 생산시설 조성 적정부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까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오송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삼성바이오시밀러 유치에 대한 충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의료계는 우리나라의 신약개발분야는 불모지에 가까울 정도로 그동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적극적인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따라서 신약개발분야가 핵심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삼성의 연구시설 등을 유치할 경우 신약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오송이 수도권에 가깝고, 용이한 접근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 대구보다 월등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어 유치경쟁에서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시밀러 유치를 위해 삼성측과 접촉해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삼성측의 사업추진여부와 다른 지자체들의 동향을 주시하며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 호르몬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으로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큰 의약품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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