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주를 방문하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이날 오전 청원군의회와 단독 간담회를 갖는다.

청주청원통합시 정부지원 방안 등에 대한 약속이행을 담보해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원군의회는 3일 오전 의원 7명이 모여 지난 2일 충북도가 제안한 3개 부처 장관과의 간담회 참석 여부를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군의회는 “청원군의 운명을 결정지을 통합 논의에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단독 간담회를 요구했고, 이를 행안부가 받아들여 오는 6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 개최에는 합의했지만 행안부와 군의회는 ‘동상이몽’이다.

행안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자율통합 지원방안을 설명한 후 군의원들이 통합에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군의회는 주민투표로 통합을 결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충회 청원군의회 의장은 “행안부는 자신들이 발표한 자율통합 일정을 지키고 있지 않다”며 “군의회는 간담회에서 강압적인 통합 진행을 중단할 것과 조속히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는 3개 부처 장관들과 군의원들간의 입장차로 인해 팽팽한 설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개 부처 장관들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국무총리실 주관 시·군 자율통합 TF 소속 7개 부처의 지원이행보증방안에 대해 공동담화문을 발표한 후 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청원군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군민들과 접촉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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