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 (세종시) 법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언급했다”는 질문에 “새삼스러울 게 없다. (세종시)법을 만든 근본 취지에 다 들어있는 내용이어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근본 취지로 법을 만들어 통과시켰고, 그 취지대로 실현하겠다고 한나라당이 선거 때마다 약속했다”며 “너무나 당연해서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박 전 대표의 언급은 ‘효율성’을 내세우며 세종시 수정에 나선 정부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으로 또 한번 세종시 원안 추진의 근거와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세종시 수정을 위한 정부의 홍보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세종시 수정 논리의 확산을 차단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세종시 수정안 3월 처리설’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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