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바라는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 마음 속에서 우러난다.

오늘 내가 겪은 불행이나 불운을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을 원망하는 그 마음 자체가 곧 불행이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서 갖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들어 간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세상은 우리 생각과 행위가 만들어낸 결과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은 순간순간 그가 지닌 생각대로 되어간다.

이것이 업(業)의 흐름이요 그 법칙이다.

사람에게는 그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 있다.

그것은 우주가 그에게 준 선물이며 그 자신의 보물이다.

그 특성을 마음껏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긍정적인 사고가 받쳐주어야 한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일마다 잘 풀린다.

그러나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될 일도 안 되고 일마다 꼬인다.

이 세상은 공평무사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스물네 시간이 주어져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달라진다.

이 귀중한 우주의 선물을 우리는 순간순간 어떻게 쓰고 있는가.

긍정적으로 쓰고 있는가, 부정적으로 쓰고 있는가.

밝은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어두운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야한다.

우리가 지닌 생각이 우리 집안을 만들고 이 세상을 만들어간다 점을 명심할 일이다”

법정스님이 지은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는 싯구다.

세상 만사 모든 일이 우리 자신 하나하나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 선불교의 고향

수덕사(충남 예산)는 선풍이 살아 숨쉬는 선지종찰로 경허, 만공, 혜암, 벽초스님 등이 수행정진한 한국 선불교의 고향이다.

그래서 수덕사를 찾으면 선수행 스님의 향기를 금새 느낄 수 있다.

만공스님이 선수행하기 위해 건립한 금선대와 소림초당에서는 아직도 뜨거운 정진의 열기가 따오르고 금선대에는 경허, 만공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또 덕숭산 꼭대기에 위치한 전월사는 만공스님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 이곳엔 스님이 앉아 수도정진했던 바위가 있는데 대장연을 품고 ‘참된 나’를 발견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길

주로 산사가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는 입제식과 예불, 선·명상, 발우공양, 운력, 108배 등의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길목으로 들어서는 것으로 이것은 곧 마음을 비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템플스테이에 임하는 첫 단계는 바로 입제식이다.

사찰에서 머무는 동안 지녀야 할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우며 익히고 일정을 함께할 스님과 첫 대면을 하는 자리다.

이어 석가모니를 비롯한 부처의 여러 세자들에게 예를 갖추는 예불을 올리게 되는데 수행자들의 삶을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그 발자취를 따라 열심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석가모니 부처 이래 불교 수행자들은 선수행을 통해 해탈의 길을 걸었다.

가만히 앉아 ‘고요한 사유’를 통해 마음을 제어하는 방법을 알아가다 보면 본마음, 참된 나에 다가서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선·명상이다.

운력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않는다’는 선가의 전통이 하나의 원칙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율력이라고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엄격한 수행 속에서 자칫 여유를 잃을 수도 있는 스님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눈이나 낙엽을 쓸면서 자연 혹은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데 운력 역시 자신의 주변과 생각을 정리하는 하나의 수행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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