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 3~4월 '범시민 폐휴대폰 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의 경우 연간 450만 대의 폐 휴대폰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회수되는 기기는 130만 대에 불과해 대부분 서랍·장롱 속에 방치되거나 일부는 매립 또는 소각되면서 자원낭비와 함께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폐 휴대폰을 수거하기 위해 시청과 각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학교, 대형마트, 아파트 등에 수거함 1000개를 설치하는 한편 오-월드 입장객 중 기기를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30~40%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또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대전역 등 주요 시가지에서 범시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을 '공직자 폐휴대폰 수거의 날'로 정하고, 출근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집중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폐휴대폰 1대에는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등이 함유돼 있어 1대당 평균 2500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집중수거 기간 모아지는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