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입지 선정이 돌연 연기되면서 유치를 자신했던 대전시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 정부가 한국뇌연구원을 세종시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세종시 수정안이 몰고 올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평가 및 선정 작업을 끝내기로 한 한국뇌연구원 선정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수립된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에 의거해 한국뇌연구원(가칭) 설립 계획을 밝혔고, 이를 위해 5만 2000㎡ 부지에 국비 638억 원, 지방비 650억 원을 투입, 오는 2013년 개원을 목표로 연인원 200명 규모의 한국뇌연구원을 국책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2008년 KAIST와 한국뇌연구원 지역 유치를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SK 간 유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한국뇌연구원 유치 참여의향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KAIST는 지난 10년 간 뇌연구 분야의 중심지로 다수의 성과를 도출해 냈으며, 뇌과학, 뇌질환 등 뇌융합연구 및 신약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뇌연구원 대전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입지 부지를 사업계획서에 반영했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SK, KIST, 서울아산병원 등으로 구성된 세계적 뇌연구 드림팀은 인천과 대구 등 경쟁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능한 곳에 신속하게 설립돼 빠르게 활성화 되는 것이 뇌연구원의 성공조건인 만큼 한국뇌연구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대전이 손꼽히고 있다.
교과부는 "각 지자체들이 파트너로 삼고 있는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등을 평가위원회에서 배제시키고, 위원들의 지역 안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로 입지 선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한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대거 포함되고 있고, 주관기관인 KAIST도 세종시에 추가 캠퍼스를 조성키로 하는 등 한국뇌연구원의 대전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지금부터라도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한국뇌연구원을 대전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수정 세종시에 뇌연구원을 추가하는 안은 현재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게다가 일각에서 정부가 한국뇌연구원을 세종시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세종시 수정안이 몰고 올 후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평가 및 선정 작업을 끝내기로 한 한국뇌연구원 선정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수립된 '제2차 뇌연구촉진기본계획'에 의거해 한국뇌연구원(가칭) 설립 계획을 밝혔고, 이를 위해 5만 2000㎡ 부지에 국비 638억 원, 지방비 650억 원을 투입, 오는 2013년 개원을 목표로 연인원 200명 규모의 한국뇌연구원을 국책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2008년 KAIST와 한국뇌연구원 지역 유치를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SK 간 유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한국뇌연구원 유치 참여의향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KAIST는 지난 10년 간 뇌연구 분야의 중심지로 다수의 성과를 도출해 냈으며, 뇌과학, 뇌질환 등 뇌융합연구 및 신약개발 인프라를 보유한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뇌연구원 대전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입지 부지를 사업계획서에 반영했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SK, KIST, 서울아산병원 등으로 구성된 세계적 뇌연구 드림팀은 인천과 대구 등 경쟁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능한 곳에 신속하게 설립돼 빠르게 활성화 되는 것이 뇌연구원의 성공조건인 만큼 한국뇌연구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대전이 손꼽히고 있다.
교과부는 "각 지자체들이 파트너로 삼고 있는 대학과 병원, 연구기관 등을 평가위원회에서 배제시키고, 위원들의 지역 안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로 입지 선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지역 내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한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대거 포함되고 있고, 주관기관인 KAIST도 세종시에 추가 캠퍼스를 조성키로 하는 등 한국뇌연구원의 대전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지금부터라도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한국뇌연구원을 대전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위원들에 대한 인선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수정 세종시에 뇌연구원을 추가하는 안은 현재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