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세계적인 희귀조류 ‘에뮤’의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사진>27일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서울대공원으로 부터 들여온 에뮤 암·수 1쌍이 5개의 알을 낳은 가운데 지난 9일에 이어 27일 잇따라 2마리의 새끼가 무사히 부화했다. 나머지 3개의 알은 아직 부화기에 있다.

타조와 비슷한 외모의 에뮤는 호주 특산의 대형 조류로 전세계에 단 1종류 뿐인 희귀종으로 국내에는 서울대공원과 청주동물원 단 2곳에서만 사육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천연기념물 흑고니 4마리를 부화하는데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1종 50여마리를 번식했다.

특히 자연번식에 성공한 다람쥐원숭이 또한 국제야생동식물멸종위기종(CITES)에 등재돼 있는 동물로 50여 마리가 무리생활하는 자연과 달리 16여 마리가 생활하는 동물원에서의 번식 성공이라 그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청주동물원은 매년 시베리안호랑이, 물범, 망토원숭이 등이 자연번식에 성공하고 있는데다 이번 에뮤의 부화성공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좋은 볼꺼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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